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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 화

붉은 달[赤月]

by z엘룬z 2026. 1. 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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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으로 나온 명월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었고, 보물을 바라보았다.

 

-....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라.... 마신의 힘을 정화한다면 분명 내가 위험하겠지.

위험한 도박이지만.... 이 방법밖에 없어.'

 

명월은 옷소매에 보관하면서 걸음을 떼었다.

 

'하지만 아직 쓸대가 아니야.'

 

경국과 성국은 하나가 되어 경성이라 불리게 되었고, 거리가 활발했다.

성국의 백성은 경국에 시장으로 나와 옷, 비단, 비녀 종류대로 팔았다.

성국의 물품들은 하나같이 최고의 품질이었으며, 시장거리에선 부유한 집안 아가씨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녀는 인파가 많아, 혼자 복숭아나무 한그루 있는 절벽에 앉아서 쉬고 있었다.

 

-... 욱신

 

명월은 쉬고 있는 도중에 통증이 느껴졌다.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면서 고통스러웠고, 머리 또한 지끈거렸다.

 

"너....! 자멸검을 사용하는 순간, 나와 함께 소멸하겠다는 거냐!"
"... 본좌는 그리 선택했다. 삼계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맹세는 없애진 않았으니까."

'이 기억들은....!'

"으윽...!"

 

명월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억 때문인지 고통스러워했다.

 

"한때 천신이었던 자여. 이제 그대의 집착은 끝낼 시간이 다가왔으니 결판을 내자."

 

-!

 

'천신....'

 

그리고 나중에야 떠오른 기억에서 화륜의 아버지인 소천이 떠올렸다.

 

"이번생엔.... 우린 헤어져야겠지. 부부로서... 그리고 연인으로서."

 

소천에 대한 기억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한 가지만... 기억해 줄 수 있는가?"

"과거, 지금, 미래.... '나만의 달이 되어달라'는 말을 기억해 줄 수 있는가?"

 

명월은 처음 만났을 때 떠올랐다.

소천은 자신에게 명월이라고 불렀고, 나만의 달이란 단어를 듣고 그가 왜 그런 반응했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명월은 눈물이 새어 나왔고, 당황했다.

 

"아.... 아아....!"

 

뒤늦게 떠올린 기억에서 명월은 후회하고 말았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녀는 울부짖었다.

 

"소천... 소천....! 미안해요...."

 

하지만, 그녀의 운명은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통곡했다.

그만큼 그녀는 마음이 찢겨 고통스러운 것이다.

 

-....

 

'어찌해야 할까... 화륜.... 그 아이를 어찌해야 할까....'

 

명월은 화륜을 생각하더니 마음이 아팠다.

 

-....

 

침묵 끝에서 명월은 결심하자, 죽림으로 향했다.

그 안에선 화륜과 소천이 있다는 걸 발견하자 걸음을 멈칫하며 멀리서 조용히 지켜보았다.

 

시선이 느껴지자 화륜은 고개를 돌려 명월을 발견하자 집에서 뛰쳐나와 그녀를 안겼다.

 

"안 오신 줄 알았어요. 이제 돌아오신 거예요?"

 

-....

 

명월은 눈높이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구부리면서 아이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무지했지만, 눈빛은 슬프고, 쓸쓸하게 비추었다.

화륜은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져 물었다.

 

"어디 아프세요?"

"아니."

 

명월은 똑바로 서서 소천을 바라보면서 말한다.

 

"할 이야기가 있으니. 나오시죠."

 

소천은 순순히 나와 명월과 단 둘이서 외딴곳으로 향했다.

 

"할 말이 뭐지?"

"악신에 대해 알고 있나요?"

 

소천은 악신이란 말을 듣고 경멸한 표정을 지었다.

 

"악신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 너는 소요종에서 살아왔다면 어느 정도 이야기를 들었을 거라 생각하되는군."

 

명월은 침묵했다.

 

"악신은 원래 존재하지 않았으나, 정체는 천신이다. 그의 야망이 크다 보니 악신이 되었지."

'천신.... 그가 악신.'

 

-....

 

"마신은...."

"마신은 모든 죄업을 짊어지고 심판하는 신이다. 악신이 나타나 마신은 그를 제압하고 소멸했지."

 

'... 그렇다면 아까 그 기억은 분명 나였고, 내가 마신이자 악신을 소멸시켰다. 하지만...'

 

명월은 하늘을 쳐다보았다.

 

'마신과 악신의 힘의 충돌로 인해.... 우주 온 세상에 퍼져버렸다. 그를 소멸시켰어도 그의 잔재의 힘이 남아있어.

...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명월은 표정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고요하고 분노한 눈빛이 담겨있다.

소천은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낌새를 느끼지 못했다.

 

"소요종 장문. 그분이 예견하셨어요. 악신은 다시 나타난다고..."

 

그 말을 들은 소천은 심하게 동요하고 말았다.

명월을 강제로 끌어안으면서 말했다.

 

"무슨...?!"

"잃고 싶진 않아. 너를....!"

 

명월은 기억이 돌아와서인지 그를 내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소천은 명월의 태도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그녀를 놓아주었다.

 

"미안하군.. 자재력을 잃어 함부로 안았구나."

 

-....

 

"당신은 여전히 명월이라고 부른 여인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당신은 여전히 절 그렇게 대하는걸 한두 번도 아니고...."

 

그녀의 말은 마치 체념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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