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월이 밖으로 바로 나오는 순간 무언가 스쳐가는 듯이 떠올랐다.
'네가 원하는건 결코 얻을수 없을거야. 그게 나일지라도.'
명월은 한쪽 팔이 금색처럼 빛나고, 가느다란 실이 동그랗게 팔찌처럼 메어져있었고, 잠깐 보이다가 사라졌다.
"실?"
'이게 뭐지...?'
명월은 알수가 없었고, 조금 불안했다.
명영은 명월을 발견했고, 달려갔다.
"명월아!"
그는 명월을 와락 안았고, 명월은 깜짝놀라고 만다.
"너 대체 무슨 생각인거냐! 오라버니는 네가 이 넓은 궁에서 길을 잃으면 어찌나 싶었다!"
하지만 명월의 표정은 명영의 얼굴을 볼때 미동조차없었다.
명영은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고, 자리에 옮겨서 물어본다.
"명월아. 왜 오라버니를 그렇게 쳐다보는 것이냐?"
"... 정말, 제 오라버니 맞아요?"
"그게... 무슨 뜻이야?"
명월은 명영의 눈을 보면서 다시한번 물었다.
"정말 제 오라버니가 맞냐고 물었어요. 전 인적도없는 산속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라났는데...
이제와서 제 혈육이라고 말하면서 데려왔잖아요. 정말 제 혈육이 맞냐고 물었어요."
"명월아..."
명월은 명영의 팔을 뿌리쳤고, 그에게 똑바로 말한다.
"내 진짜 오라버니가 아니잖아. 나이가 연상이라서 형식상 오라버니라고 부르는게 맞지만, 진짜가 아니잖아.
당신 누구야? 묻는 말에 대답해!"
명월은 그에게 소리치면서, 거리를 두었다.
명영은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명월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한다.
"... 그래 맞아. 넌 내 진짜 동생은 아니야. 그렇다고 넌 평범한 아이도 아니지.
이것만 말해줄게. 우린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명월은 주위를 살펴보고, 기척 또한 없다고 느끼자 그에게 물었다.
"그럼 당신은... 나와 무슨 관계죠?"
"너는 용족들중 왕이 될자. 나는 널 보호하고 지키는 호위무사라고 해두지."
-!
명월은 명영의 말을듣고 머리가 지끈거렸다.
'달이여... 너의 모든걸 손에 넣겠다.'
'마신...! 내 모든걸 걸고 당신을 막겠어요!'
"마...신...!"
-!
명영은 당황했고, 명월을 강제로 재우며 집으로 돌아갔다.
한 까마귀가 두 사람을 보았고, 냉궁에 소천에게 돌아갔다.
"전하."
"용족들의 왕이라... 용제[龍帝]를 뜻하는건가?"
-....
'마신...'
소천은 마신이란 단어를 듣고, 그도 머리에 스쳐갔다.
'당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
소천은 그 말이 뇌리에 박혔고, 이윽고 떠올랐다.
'여신...!'
하지만 소천은 불모의 신분이어서 섣불리 움직일수도, 빠져나갈수가 없었다.
그는 명월의 말을 떠올랐다.
'전하. 부디 건강하고 무탈하게 보내세요.'
소천은 명월에게 받은 부적을 꺼내 보면서 곱씹었다.
"... 끝까지 살아남아서 이곳에 탈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