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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 화

붉은 달[赤月]

by z엘룬z 2024. 2. 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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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은 15년이란 시간이 흐르자 그는 이제 28살이었다.

냉궁에서 지낸지도 15년이란 시간을 지났지만, 여전히 그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전하."

시녀 은영은 끝까지 소천 왕자를 지켜왔다.

"은영. 15년이란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어."

"... 여전히 명월 아씨를 기다리시는 겁니까?"

"아씨라... 그 녀석은 일단 귀족은 아니었어. 명영은 종파에서 자란 무인이고, 명월은 그 동생이니까."

"그래도... 선한 아가씨였어요. 전하를 도와주셨고, 저 또한... 도와주셨으니까요."

-....

소천은 따듯한 차 한 모금 마시면서 문득 궁금했다.

"그 녀석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무려 15년이나 지났어. 그 녀석은 아직도 날 기억할까?"

"아직 어린 나이 셔셔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서 도와주고자 했으니까요.

물론... 전하만 구하는 건 아니니까요."

"하긴... 그렇군."

씁쓸한 웃음이 나왔지만, 어딘가가 슬픈 얼굴이 띄웠다.

은영은 단 한 번도 감정을 비추지 않았던 왕자를 보고 내심 놀라우면서도 기뻐했다.

"우리도... 이곳을 빠져나가야겠지."

"전하..."

"이젠... 왕자의 신분에서 불모로 잡혀있는 것도... 지긋지긋해졌어. 탈출할 준비하자."

"신분을 버리시려고 하십니까?"

"그래. 이젠 의미가 없으니까."

"앞으로 살아가기가 더욱 힘드실 겁니다!"

소천은 은영에게 조금 위협하며,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럴 각오도 없이 움직이는 건 아니다. 목소리 낮추거라."

그때 벽에서 누군가가 넘어오는 걸 보았고, 소천은 벽을 넘어온 사람이 여자를 보게 된다.

그리고 소천은 15년이 지난 시점이어도 그는 여자를 보고 눈치챈다.

"이런, 외부인이 성으로 넘어갔어!"

"잡아!"

여자는 뒤를 힐끗 보고 우스웠는지 더 안쪽으로 달리고 뛰었다.

소천은 여자를 보고, 한동안 멍 때렸다.

"전하. 괜찮으십니까?"

"은영... 방금... 명월이었어."

"네?"

소천은 머리를 굴렸다.

"은영. 어쩌면 지금의 기회일지도 몰라. 지금 탈출하자!"

은영은 당황했지만, 왕자의 명이 떨어져 바로 짐을 꾸리고 나갔다.

'하지만... 왜 갑자기 나타났고, 대체 어디로 향하는 거지?'

소천은 의아했지만, 궁에서 탈출했다.

한편 명월은 궁을 침입함과 동시에 지붕을 달리고 뛰면서 병사들을 모두 따돌렸다.

그녀가 이런 돌발적인 행동을 취한 것은 반 시진[半時辰:한 시간]전 일이었다.

명월은 오랜만에 큰 거리에 시장을 둘러보고 있을 무렵이었다.

'꽤 활발한 분위기와 거리라... 나쁘지 않네.'

그녀는 15년 동안이나 종파에서 머물고 있어서 고요하고 지루했다.

그녀는 늘 한결같이 검술을 연습했고, 연마[硏磨]했다.

그리고 늘 한결같이 조부모의 가르침을 잊지 않았고, 또한 종파 장문도 비슷한 가르침을 주었기에 잊지 않았다.

'난 이런 분위기를 그리워한 걸까?'

명월은 스스로 되물어보았지만, 역시 아니었다.

그때 갑자기 소란스러워졌고, 명월은 그곳으로 향했다.

"아아 제발요! 아가... 아가!"

여인은 아이를 향해 울부짖었고, 인상이 험한 데다가 관료들이 여인의 아이를 붙잡으면서 구타했다.

"천한 것이!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하는 게 아닌가! 애를 잃어봐야 정신 차리나?!"

"아아 안돼요! 제발... 제발 아이의 목숨만은!!"

여인은 관료들에게 눈물이 범벅 거리면서도 몸을 숙이며 싹싹 빌고 있었다.

명월은 주위 사람들에게 물었다.

"대체 무슨 일이죠?"

"저 여인은 돈이 없어서 관료들에게 돈을 빌렸어요. 분명 기한이 있을 터인데...

저 여인은 어린아이 때문에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결국엔 돈을 갚을 수가 없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이 사단이 일어난 거고요."

명월은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나아가 관료들을 막았다.

"넌 뭐냐!"

"죄송한데, 얼마 빌린 거죠?"

"은 50냥이다! 못 갚아서 이자까지 불어 은 200냥이 되었지!"

명월은 그 말을 듣고 관료들을 째려보면서 호통쳤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나랏일을 종사하신 분들이 이런 식으로 백성을 구박해요?!"

"어디서 참견질이냐! 네가 뭐 대단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는 거냐? 계집 주제에!"

명월은 열받았고, 가지고 있던 목검으로 관료들을 전부 때려눕혔다.

"으윽...!"

주위에 사람들은 매우 놀라 소리를 죽였고, 관료들은 명월에게 당해서 꼬리를 내렸다.

명월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관료들 중 한 명의 손을 밟아 으깨면서 물었다.

"당신은 누구의 명대로 움직이는 거죠? 왕인가요? 아니면 왕자인가요?"

"주... 주이 폐하이시다! 그분의 권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네년이 우리를 이런 식으로 대해도 넌 끝장이야!"

'주이...?'

"하!"

명월은 기가 막혔고, 관료들을 죄다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그리고 명월은 가진 돈으로 여인과 아이에게 주었다.

"아니요... 필요 없습니다!"

"가져가시고, 바로 떠나세요. 이사 갈 비용은 충분할 테니까."

-!

여인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깊이 숙였고 바로 아이와 함께 도망쳤다.

명월은 궁으로 향했고, 문지기한테 저지 당했다.

그래서 명월은 종파에서 배운 데로 도약해 궁으로 침입한 것이다.

목적은 바로 왕이 된 주이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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