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당신은 결코 날 사랑하면 안 돼요. 이건 당신을 위한 충고에요."
-...
명월은 자신의 뺨에 눈물이 흐른 걸 깨달았고, 당혹스러운 면서도 달의 신의 심정을 알아간다.
마치 자신이 달의 신과 공명하는 것처럼.
"본존은 알고 있었다."
-?!
명월도 달의 신도 놀란 표정이 드러났다.
"그럼 왜...?"
마신은 달의 신을 껴안으면서 조심스럽게 말한다.
"네 비밀을 안 이상. 본존도 하나 알려주지. 마신은 죽을 운명을 엿보기도 하니까."
-!
"본존은 너를 구할 것이다."
"마신..."
달의 신은 마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그에게 약조를 받기로 결정한다.
"마신... 당신이 알고 있는 비밀은 그게 다가 아니에요. 저의 진짜 비밀이 뭔지 말해줄게요."
마신은 굳은 표정으로 달의 신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마신의 귀에다가 속삭이면서 자신의 비밀을 말한다.
"진짜 비밀은... 제가 반신[半神]이지만, 신골[神骨]은 달에 봉인당한 상태죠."
-!
"신골이 본체와 많이 떨어지면... 신골의 힘이 서서히 사라지고, 신의 수명 또한 다하는 거니까요."
"너...!"
"아주 중요한 비밀을 말해줬으니... 마신... 당신은 제 비밀을 지켜줄 수 있나요?
저는 교류가 없어, 당신의 약점이나 다름이 없는 비밀은 제가 소멸할지라도 입을 열 생각은 없으니까..."
-....
마신은 결심했는지, 자신의 원신 한 가닥을 달의 신에게 주었다.
"그럼 약조로... 본존의 원신 한 가닥을 주지."
달의 신은 마찬가지로 자신의 원신 한 가닥을 마신에게 넘겼다.
"그럼 저도... 제 원신 한 가닥을 줄게요. 서로의 원신을 하나로 연결하고, 손목에 묶도록 하죠.
이건 서로에 대한 신뢰라고 여기면 될 거예요."
이에 마신은 원신을 그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게 조치를 취했다.
"이젠... 본존은 그대를 지킬 것이다."
-!
"마치... 집착이 가깝네요."
"본존의 진심을 그대에게 보여주도록 하지. 천신의 의도대로 아수라를 넘겨라."
"마신...!"
"그리고 본존은 아수라를 가졌어도, 그대를 지킬 것이다. 이 원신으로 묶은 실이 바로...
그대를 본존의 옆에 머물게 할 것이다."
"혼인... 말씀이신가요?"
"그래."
명월은 손목에 묶인 금실을 확인하면서 생각한다.
'결국엔 이 손목에 묶인 금실이... 그들의 원신이자 그들의 의지로 반영되었구나.
소천은 결국... 마신인 건 변함이 없어. 그리고 난 달의 신이란 것도.'
"하지만... 명영의 말이 걸려. 내가 용제가 될 운명이라니... 괜한 말을 아닐 거야.
이제부터.... 내가 용제가 될 운명이란 게 그게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겠지."
-...
명월은 잠시 멈칫거리더니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이 자는 상고 마신일터... 그런데 왜 달의 신을 호기심을 넘어 지키려는 거지?
그만한 이유가 있나? 설마 처음부터 상고 마신이 아니라면?'
명월은 마신의 얼굴을 보면서 더욱 생각이 잠겼다.
'만약에 정말로 처음부터 마신이 아니라면... 마신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분명 알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