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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 화

붉은 달[赤月]

by z엘룬z 2024. 2. 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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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아수라는 이름이 다르게 알려져 있었다.

아수라의 본명은 소야[昭夜].

이 쌍생아는 남매였고, 빛의 신과 용제[龍帝] 사이에 태어난 반신들이었다.

그래서 이 남매들은 태어날 때부터 남다르게 마의 기운을 잘 받는 체질이었다.

소야는 마기를 저항이 가능했지만, 소영은 마기에 저항조차 못한다.

해서 소야는 바깥으로 돌아다녔지만, 소영은 맑은 기운을 가진 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두 사람이 태어난 시기엔 전쟁이 없었으며, 소야는 자신의 동생인 소영과 함께 인간계에 놀러 갔었다.

"어때?"

"우와! 오라버니 여기 멋져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는 소영을 배려하기 위해, 소야는 시간 나면 인간계에 구경시켜 주었다.

"아, 오라버니 저건 뭐예요?"

소영이 가리킨 손가락을 보고, 그는 대답한다.

"저건 사탕이야. 먹을래?"

"먹어보고 싶어요!"

소야는 사탕 2개 제값을 내고, 소영에게 하나 건네주었다.

"사탕 모양이 동물 모양도 있네요? 신기하다."

"이런 건 설탕공예라고 하던데... 맛있어?"

"달콤하고 쓰네요. 원래 이런 맛인가요?"

"응."

두 남매는 우애가 좋아서, 잘 싸우지 않는다.

인간계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남매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

"소영. 오라버니가 할 말이 있어."

"뭔데요?"

소야는 소영을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곧 전쟁이 일어날 거야. 끊임없는 전쟁..."

-!

"여태껏 악마 쪽과 별문제 없이 지냈는데.... 무슨 일인데요?"

"천신이... 마신을 죽여야 한다고 명을 내렸어."

"무슨...? 천신께서 잘못 아시는 거 아니에요?"

소야는 입을 꾹 닫아버렸다.

소영은 눈치챈다.

'천신에게 반[叛]하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다.'

"오라버니... 설마...?"

소야는 고개를 끄덕했다.

소영은 표정이 굳어버렸다.

소야는 황급히 소영에게 다가가서 진정시켰다.

명월은 그 모든 것을 지켜보았고, 아수라는 명월에게 말을 걸었다.

"소영..."

"이걸 보여준 이유가 무엇이죠?"

"아직 더 봐야 할 게 있어."

명월은 아수라가 가리킨 손가락을 보자, 놀라고 만다.

신마 전쟁이 일어나기 전....

모든 신들이 하나같이 함께 살거나, 함께 있었다.

아수라와 마신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수라와 마신은 친우처럼 함께 있었다.

그리고 아수라는 마신에게 자신의 동생을 이야기를 꺼냈다.

"내 동생은 마기를 저항할 힘이 없어서 너에게 소개하기 힘들어."

"... 관심 없다."

"그렇게 말하지 마. 안 그래도 너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부탁하는 거니까."

마신은 아수라를 쳐다보았다.

"본존에게 부탁이라니...."

"그냥... 내 동생을 행복하게 해주면 안 될까?"

"네놈이 방금 말하지 않았나? 네 동생은 마기를 저항할 힘이 없다고 분명히 말하지 않았나."

"그래. 하지만... 어머니가 손을 써놓았거든. 천신[天神]을 모르게 말이야..."

-?

"무슨 뜻이지?"

"내 어머니께선 예지력이 있으셔. 그래서 대비해놓으셨지."

명월은 영문도 모르자, 아수라는 계속 보라고 말한다.

"내 동생은 타고났지. 어머니는 그 아이와 세계를 지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그 애는 정화의 힘이 타고났지만, 지금의 상태로 세계를 정화할 수 없으니까..."

"해서. 본존에게 무엇을 부탁하는 것이냐."

"내가 잘못되면... 그 아인 고립되어서 더욱 외롭고 힘들어하니까."

마신은 아수라의 말을 하찮으면서도 이해하는 자신이 싫어졌다.

아수라는 그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말한다.

"부탁한다. 너와 내 동생이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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