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월은 거의 밤낮으로 울었고,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명월의 상태는 언제 쓰러져도 이상할 것도 없었다.
"명월...."
소천은 그런 명월을 보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
'.... 성궁에서 멸시받고, 구타까지 당했을 때,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어.'
소천은 명월은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명월... 네가 날 구한뒤로 널 많이 생각했지. 그리고 네 모습을 보면서 이상하게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감정들이 생겨.'
명월은 기운이 없는 상태에 천천히 걸어갔다.
시야가 흐릿했던 명월은 눈앞에 서 있는 자를 보았다.
"... 명월아."
그 목소리를 듣더니 명월은 정신을 차리고 상대를 보자, 이를 갈았다.
"... 무슨 낯짝으로 여길 온거죠?"
"명월아....!"
"내 이름 부르지 마!!!"
명월은 소름 끼치는지 소리를 질렀고, 소천과 명영이 깜짝 놀란다.
명월은 종파시절에 법력과 검술을 배워왔다.
검을 소환해 손을 쥐고 명영을 향해 돌진한다.
명월은 증오를 품어 명영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가득 찼다.
-처억!
하지만 명월은 명영의 목에 칼끝이 가까이 있으면서도 죽이지 않았다.
"왜.... 대체 왜!"
증오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명영은 명월에게 말한다.
"전에 했던 말... 기억하니? 넌 용제가 될 운명이라고... 용제가 되려면... 그동안에 있었던 연[緣]을 모두 끊어야 하니까."
"그래서... 날 거둬서 키워주신 분들을 소홀히 대하신 건가요?"
"그건 내가 그러고 싶은 게 아니야! 운명은 한치도 알 수 없어. 나도 몰랐다고!"
"그걸 변명이라고 지껄이는 건가요?! 설령 조건이 그렇다 한들, 그건 내가 스스로 끊어야 하는 거나 다름이 없는 거잖아요!"
명영은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힌 명월을 그저 바라보았다.
명월의 주위가 점점 마기가 스며들기 시작하자, 명영은 다급하게 설득했다.
"명월! 내가 잘못했어! 그렇다고 마도[魔道]로 빠지면 안 돼!"
소천은 그 말을 듣고 꿈속에서 보았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마기?!'
소천은 다급하게 명월의 손목을 잡더니, 그대로 끌어안았다.
-?!
명영은 놀랐고, 명월은 당황했다.
"진정해."
명월은 갑작스럽게 안겨 놀랐는지, 증오와 분노가 잠시 누그러졌는지 마기가 사라졌다.
하지만 명월은 노파의 죽음으로 인해 기력이 없었고, 증오와 분노가 사로잡힘과 동시에 사라져 그녀는 기절했다.
명영은 당황해서 명월에게 다가가려고 하자, 명월의 검을 쥔 소천은 그를 위협했다.
"다가오지 마라. 넌 명월을 가까이 있을 자격이 없어."
명영은 소천을 볼 때 먼 옛날 마신의 얼굴이 떠올랐고, 그는 두려워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