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명월은 문득 생각이 났다.
"그러고 보니 명영오라버니는...."
"네가 분노와 증오로 인해 판단력이 흐트러져 네 오라비를 죽이려는 행동을 했어."
명월은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네가 기력을 다해 쓰러질 적에 그자가 널 데리러 가려는 모양이었지만, 나는 그걸 막은 거고."
"막은 다음에.... 절 돌보신겁니까?"
소천은 뒤를 돌아 명월의 얼굴을 보면서 대답한다.
"그래."
명월은 할 말을 잃었다.
소천은 명월을 데리고 숲에서 벗어나고 있을 때.... 그때 자객이 습격했다.
명월은 검을 꺼내 소천을 노리는 자객을 막았다.
"명월...!"
"괜찮으신가요?"
명월은 기력이 전부 되찾은 게 아니었지만, 두 사람은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명월의 시야에서는 자객의 기운들을 읽었고, 그것은 마기였다는 걸 깨닫는다.
'이들은 인간이 아니야....?!'
그리고 뒤에서 누군가가 박수를 치며 나타났다.
"나의 부하들의 공격을 막다니 대단한 실력이군."
"넌 누구지?"
여자는 불길한 기운을 뿜어내면서도 여유를 부렸다.
"나는 사의[唆疑]. 우리들의 주인이신 마신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
명월은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마신을 왜 여기서 찾는 거지?"
"그야... 마신의 기운이 이곳에 나타났으니까. 여기서 찾는 건 당연하잖아?"
명월의 표정은 싸늘했다.
"명월..."
소천은 명월에게 말을 걸다가, 명월이 제지했다.
"마신을 찾으면 뭘 어떻게 하려는 거지?"
"존상을 찾게 된다면, 당연히... 우리를 이끌어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 오만한 신들이 우리를 얕보고 있으니 말이지."
-....
명월은 검을 휘두르자, 검기가 그들에게 날아갔다.
그들은 일부는 피했으나, 일부는 피해를 입었다.
"하... 종파인가? 감히 날 쓰러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사의는 힘을 개방해 명월을 죽이려고 했다.
명월은 두 팔찌를 환인으로 만들어 자세를 취했다.
-!
"너.... 달의 신인가?"
"과거의 신을 왜 내게 찾는 건지 모르지만, 난 달의 신이 아니야."
"누굴... 바보로 만들어?!"
사의는 명월은 공격했고, 명월은 공격을 막으며, 반격했다.
두 여인의 싸움으로 인해 한치 물러서지 않았지만, 사의가 밀리기 시작했다.
"하! 달의 신의 무기를 그 정도로 잘 다루다니 놀랍군. 그 무기는 주인 외엔 따르지 않아.
설령 자기 주인과 뜻이 맞다면, 다른 이들에게 힘을 주기도 하다고 들었는데..."
명월은 사의를 내쫓기 위해 환인을 던지더니, 환인은 여러 개의 무기로 만들었고, 궁지에 몰렸다.
"이익...! 네가 감히!"
그리고 명월은 가장 방심한 틈을 타 사의에게 옆구리를 찔렀다.
"크윽!"
명월은 뒤를 돌아 소천을 살피고 부추겼다.
"안됬지만, 네가 찾고 있는 마신은 여기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