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월은 소천을 부축이면서 빠르게 도망쳤지만, 사의는 끈질기게 추격했다.
"절대 놓치진 않겠다!"
명월은 바로 소천에게 몸을 숨기라고 말했다.
"운이 좋아 이겼지. 지금 또 막는다면 어쩌자는거야?! 넌 지금의 몸상태가 좋지 않는데!"
"아뇨, 그럴순 없습니다."
"왜?"
명월은 소천에게 대답한다.
"이젠 당신이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
명월은 소천에게 동굴을 숨기고 결계까지 쳤다.
그리고 명월은 사의가 다가온걸 보고, 검을 들어 사의를 막았다.
"하! 도망치기 싫어서 맞서는 건가? 대단하네!"
사의의 얼굴은 일그러지면서 미소를 띄었다.
하지만 명월의 표정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냉정했다.
그리고 사의는 무언가 이상하다는걸 느꼈는지 거리를 두었다.
그러자 명월의 주위가 이상하게 뿜어내는걸 보였다.
"저 기운은 대체 뭐지...?"
명월은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았고, 손을 바라보았다.
'이 힘은.... 마기와 다른 힘이 발현[發現]되었어.'
명월은 검을 들더니 날끝에 손을 닿았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서 더욱 기운이 증폭되었다.
'설마.... 저 계집이 달의 신?!'
"너 달의 신인가?"
"글쎄?"
명월은 확신하지 않았다.
"그 기운... 아수라의 기운과 유사하군. 달의 신은 아수라를 봉인했고, 봉인된 장소는 오직 달의 신만 알고있지."
-....
"설마... 달의 신이 아수라를 자신의 몸속에 보관하고 있다면... 존상께선 너를 그냥두지 않았을 터."
명월은 사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꿈속에서... 달의 신은 마신에게 말했다. 아수라의 봉인이 풀린 순간 자신이 죽는다고...
그런데 마신의 충신[忠臣]에게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니 의아네.'
명월은 사의에게 그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정녕 달의 신이라면... 존상은 어디계시지?"
"마신의 기운을 느끼고 찾아왔다면서, 왜 날 묻는거지?"
"아주 잠깐이지만 존상의 기운이 느껴져서 이리 왔지만... 사라졌다."
사의는 살기가 띄운 눈동자로 명월을 쳐다보았다.
"네가 존상을 숨겼는가?"
명월은 어이가 없는지 웃음이 나왔다.
"기가 막히는군. 마신은 삼계[三界]에 가장 모두에게 위협되는 존재. 내가 왜 마신을 숨겨야하지?"
소천은 결계에 있어도 그들의 대화는 듣고있었다.
"존상께서... 어찌 달의 신을 생각하는건지... 달의 신은 뭐하고 있는지 늘 궁금해하셨지만... 역시 혼자 착각하셨더군."
소천은 그 말을 듣고, 화가 났다.
명월은 사의에게 물었다.
"그래서 마신을 찾고있는 네가... 감히 세계를 위협하는 행동을 하는 건가? 우습네."
"닥쳐....!"
사의는 명월의 말을 듣고 분노하며 이를 갈았다.
"종파의 사람일지라도, 존상의 행방을 모른다면 더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지. 이만 죽어라!"
명월은 자신의 주위에 있던 기운들을 흡수하더니, 두 눈동자가 붉게 빛났다.
그리고 사의가 명월이 가까이 다가올적에 명월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일격으로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