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은 명월을 업고, 빠르게 경국으로 향해 달려갔다.
요족의 수장인 은영은 새를 통해 이를 알아채곤, 그녀는 소천을 빠르게 찾아냈다.
"도련님!"
"은영, 명월의 부상이 심해!"
요족의 수장인 은영은 자신의 품에 약병하나를 꺼냈고, 바로 명월에게 먹였다.
"그건 대체 뭐길래"
"달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영약[靈藥]입니다. 이 영약은 대대로 전승[傳承]되어 왔습니다..."
'달의 기운?!'
"내상[內傷]이 심할 경우, 이 약을 복용하면 치명상을 피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소천은 그 말을 듣고, 은영은 명월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달의 기운은 정확히 어떤 것이지?"
은영은 명월의 상태를 확인하고, 소천의 질문을 대답한다.
"그것은 어떤 형태나 기원은 잘 알지 못하나, 요족들이 살아남기위해 달빛으로 힘을 키웠다고 합니다.
달빛이 없었더라면... 이곳 인간들 사이에 숨거나, 살아가기 힘들었을겁니다."
-....
"다행히도... 이 영약으로 인해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마치...."
"은영."
"예."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발설하지 말아라."
"알겠습니다."
은영은 자리에 떠났고, 소천은 명월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면서 바라보았다.
'마치 달의 주인처럼.... 틀린 말이 아니다.'
-.....
그때 명월은 기침을 나와 잠에서 깨어났다.
"명월, 정신이 드는 것이냐?"
".... 여긴?"
명월의 목소리는 갈라졌지만, 정신이 들었다.
"여긴 내 거처다. 은영이 가지고 있던 영약으로 널 치료했다."
명월의 눈은 이리저리 굴리더니, 마침 생각이 떠올랐는지 바로 일어났다.
"소천! 적은요?!"
"우릴 습격한 녀석을 말하는 거냐? 네가 그 녀석의 공격을 흡수하고 되돌려주는 걸 잊은 거냐?"
명월은 할 말을 잃었다.
-....
명월은 소천의 얼굴을 보더니, 그에게 말을 걸었다.
"소천.... 왜 날 구하려고 필사적이에요? 당신은 무공이나, 검술을 배운 적이 없으면서..."
"내가 계속 너에게 폐를 끼칠 순 없어. 게다가 난 사내이기도 하다."
명월은 그 말을 듣고 기대하지 않은 표정으로 뚱하게 대답했다.
"그렇네요. 여전히 자존심이 먼저군요."
"그리고... 난 네가 잘못되는 걸 보고 싶진 않단 말이다."
명월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졌다.
소천은 명월의 얼굴을 보더니 의아했다.
"왜 그러지?"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고개를 획 돌리면서 애써 진정했다.
명월은 자신을 지극히 돌보는 소천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생각하자, 그녀는 물었다.
"소천... 검술을 배울래요?"
"가르쳐 줄 건가?"
"당신에게 가르쳐주는 건 어렵진 않지만, 한 가지 약조해 줘요."
"그게 뭐지?"
'그가 마신이란건 변함이 없어. 그렇다면... 지금은 마신이 아니라면.... 어쩌면... 바꿀수 있을지 몰라.'
명월은 소천에게 말한다.
"오로지... 힘이 없고 선한 자들에게 구하겠다고 약조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제가 검술하고 방어할 수 있는 비기[祕技]도 알려드릴게요."
소천은 명월을 조용히 미소를 짓더니 약조했다.
"그래. 약조하마. 그리고 반드시 약조를 지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