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서로의 마음과 진심을 확인하자, 두 사람은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렸다.
"어... 그래서.... 여기로 오신 이유가 그것뿐인가요?"
"아.... 아 맞아. 혹시 너 축제 좋아해?"
명월은 갑작스럽게 축제의 이야기를 듣더니 멍해졌다.
"축제요...? 갑자기 그건 왜...."
"어... 그냥 궁금해서."
소천은 재빠르게 말했다.
"그... 이번 축제가 꽤 다양한 게 있나 봐. 내가 냉궁에 있어서 축제를 잘 모르겠고... 알려줄 수 있어?"
".... 축제를 잘 모르신다고요? 어떤게 있는지 그걸 모른다고요..."
"그... 부끄럽게도 말이지. 하나도 몰라. 그저... 저 하늘에서 불꽃놀이.... 그것만 보는 거 외엔 몰라."
-....
명월은 곰곰히 생각해 보더니,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좋아요. 그럼 같이가요."
소천은 그 말을 듣고 함박웃음이었다.
명월은 소천의 웃는 모습을 보고 멍하게 바라보았다.
"축제는 오늘부터 한다고 하더군. 그럼, 나와 지금 어디 가자."
"어딜요?"
소천은 먼저 옷 갈아입으라고 강제로 방으로 밀어버리자, 명월은 당황했다.
'냉궁에 갇힌사람이 저렇게 잘 웃었나?'
명월은 의문이 들었지만,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소천은 명월의 모습을 한참이나 보더니 표정이 별로였다.
"왜... 그렇게 보시죠?"
"너는 원래 단순하게 입고 다니는 거냐?"
"네. 장신구 많아도 거치적거리고, 외출복이라 해도... 옷에 걸려 불편해서 이게 편하거든요."
명월이 입은 옷은 수련복장이나 다름이 없었다.
소천은 한숨이 나오더니, 명월의 손을 잡고 나갔다.
"어디로 가는 거예요?"
"잠자코 따라와."
소천에게 끌려간 명월은 다름 아닌 옷가게였다.
"옷은 왜....?"
"한번 마음에 드는 옷이 있다면 골라봐."
-?
"오늘부터 축제라고 했잖아. 설마 그런 복장으로 입고 돌아다니는 건 아니겠지?"
".... 그런데 돈은 있으시고요?"
소천은 미소를 짓더니, 돈주머니를 들고 가볍게 흔들었다.
"네 덕분에 돈을 좀 벌었으니, 널 위해 한번 사주겠다는데.... 문제 있나?"
-....
'뭔가.... 마신과 비교하면 한없이 감정이 솔직하신 거 같네... 마신은 무자비하고 냉혹한 성격이랑 정반대야...'
명월은 살짝 웃었고, 소천에게 말한다.
"그럼... 이 옷을 정할게요."
명월의 손에 잡힌 옷은 하얀색이자, 연꽃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어머, 아가씨 한번 입으셔도 될 거 같아요. 잘 어울려 보여서요."
"아... 그래요?"
소천은 고개를 끄덕했고, 명월은 옷을 들고 갈아입었다.
점원[店員]이 명월의 머리를 손질했고, 화장까지 꾸며주었다.
-!
소천은 갈아입은 명월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한 것처럼 멍해졌다.
"와... 아가씨 선녀 같으세요."
명월은 부끄러운지 입을 가리고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모습은 유난히 빛났고, 소천은 미친 듯이 가슴이 뛰었다.
명월은 고개를 돌려 소천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만족하세요?"
"어... 어? 응...."
명월은 고개를 갸웃거렸고, 점원 눈치챘는지 웃음을 참으며 설명했다.
"아무래도, 아가씨의 모습을 반했나 보네요.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눈에 반한 거 같아요."
소천의 마음이 들켰는지 고개를 푹 숙였지만, 점원에게 다가가서 값을 지불했다.
"잠깐만요."
-?
"소천도 갈아입으세요."
"뭐?"
"저만 이렇게 입기가 좀 그렇잖아요? 축제라면서요. 그럼 당신도 옷을 입으셔야죠."
그는 명월에게 못 이겨 자신도 옷을 골랐다.
그는 어두운 초록이자, 황금색 물결 자수를 넣은 옷을 갈아입었다.
그의 모습은 기품 있고, 위엄이 있는 모습을 비추게 되자, 점원은 놀랬고 명월은 멍하게 바라보았다.
"이 정도면 되겠냐?"
"정말... 정말 두 분 다 멋지세요!"
-?!
"선남선녀라니! 수많은 연인들을 봤지만, 두 분처럼 눈부시진 않았어요!"
점원이 큰소리로 칭찬하자, 두 사람은 어쩔 줄 몰랐다.
"그렇게 칭찬할 필요가 없어요! 여기 옷값."
명월은 황급히 값을 지불하고, 소천의 손을 잡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