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65 화

붉은 달[赤月]

by z엘룬z 2024. 10. 9. 04:27

본문

728x90
반응형

명월이가 추락하고 있을 무렵에 시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네... 자네의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나?'
 
의식이 흐려질 때쯤 시혈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씩 정신이 돌아오자 그녀는 이렇게 부탁했다.
 
'아기를.... 원신[元神]을... 시혈님에게 맡길게요. 부디.... 천신의 손에 빼앗기지 않게 해 주세요.'
 
시혈은 그 말을 듣고 안된다는 말을 했다.
 
'자칫 잘못하면 아기를 잃을 수 있어!'
'... 어차피 천신은 다시 한번 저를 노릴 거고, 마신과 그 아이까지 인질을 잡을 셈이에요.
아기는... 인간계에서 죽음으로 알아야 해요. 오직... 원신만이 무사하다면.... 가능성이 있어요.'
 
시혈은 눈을 질끈 감았고, 소원대로 이루어졌다.
 
'그럼 이 아기는 나와 안오와 함께 숨겨놓도록 하지. 부디... 삼계를 지키게나.'
'... 저는 언제나 그 마음을 단 한 번도 잊지 않았어요. 아기를... 지켜주세요.'
 
한편 소천은 의식을 되찾아 깨어났고, 무턱대고 일어나 달려 나갔다.
 
'여긴....?'
 
그가 있는 장소가 다름이 아닌 죽림[竹林]이었고 명월의 집이었다.
소천은 하늘을 바라보고 깜짝 놀라 그는 하늘을 날았다.
 
"명월!"
 
명월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소천은 그녀를 안아 땅으로 안전하게 착지했다.
 
"명월.... 명월 정신 차려봐!"
 
소천은 다급하게 힘을 사용해서 그녀를 살펴보았다.
 
-!
 
'명월.... 너!'
 
하지만 명월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몸이 점점 차가워지는 걸 느껴졌다.
그는 다급하게 집으로 들어가 명월에게 눕혔고, 치료를 했다.
집을 따듯하게 만들어 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는 이를 악물며 자신의 옷과 명월의 옷을 벗기며 껴안으며 체온을 올리려고 노력했다.
 
시간이 지나자 명월은 눈이 떠졌고, 그녀는 소천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 소천?'

소천은 지친 탓에 깊이 잠들어있었고, 명월은 조심스럽게 침대에 내려와 자신이 나체[裸體]를 보고 깜짝 놀란다.
명월은 영문을 몰랐지만, 그녀는 상황을 빠르게 파악했다.

'내가 추락하고 있을 때.... 소천... 날 구한 거야? 그리고 지금의 내 몸이 치료한 것과 옷이 없는 걸로 볼 때... 체온을 높이려고 안간힘 힘을 썼구나.'

-....

명월은 옷을 재빠르게 입었고, 소천을 바라보았다.

'먼 옛날엔 처음은 우리의 관계는 원수였다. 하지만 그가 마신이라 불릴 때 제멋대로 나에게 자주 찾아왔고, 가까이했다.
너무나 이상했어. 마신은 아수라의 힘을 원했지만... 정작 힘을 가지긴커녕... 오히려 나를 지켜주려는 착각이 들정도로 하지만...
지금의 그는 과거의 행동들이 똑같아. 날 지켜주려고 하고 있어. 왜지?'

명월은 밖으로 나갔고, 죽림에 커다란 바위에 올라앉았고, 기력과 부상의 회복을 집중하기로 시작했다. 
명월의 상처는 천신에게 공격을 받아 회복이 더뎌졌지만 천천히 회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명월은 입가에 피를 흘렸고, 손으로 닦으며 확인했다.

 

'이젠 스스로 회복하기 더욱 힘들어졌어. 마기가 더욱 나를 파고들기 시작했고, 그리고...'

 

명월은 자신에게 어둠의 힘이 남겨진 걸 느껴졌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힘을 조금 남겨진 모양이야. 이 흔적이... 나에게 회복하기가 어려워졌어.'

 

명월은 암울하면서도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기와 어둠의 힘이 내 몸에 스며들어.... 덕분에 붉은 달을 만들 수 있게 되었어. 모든 조건이 전부 갖춰졌다.'

 

명월은 심호흡하고 자세를 풀었다. 그리고 어깨의 상처를 확인하고, 약을 바르며 새 붕대를 갈았다.

 

'상처가 난 부위에.... 마기가 더 쉽게 스며들기 시작했어. 아직 마신으로 될 순 없어.'

 

-....

 

소천은 힘겹게 눈을 떴고, 옆에 명월이 없다는 걸 발견하자 그는 다급하게 밖으로 나갔다.

 

"명월!"

 

명월은 깜짝 놀라 소천을 바라보았고, 소천은 안도한 표정을 지어 명월을 끌어안았다.

 

"숨 막혀요."

"네가 잘못된 줄 알았어. 너.... 혼자 그놈을 상대하지 말거라."

".... 천신의 힘을 약화시켰어요. 완전한 소멸하지 못한 이상... 다시 나타날 거예요."

"... 그 몸으로 그놈의 힘을 약하게 한 게 어깨의 부상이라니."

 

소천은 퍼뜩 떠올리자, 명월의 상태를 다시 확인해 보았다.

 

"내가 알기론 너는 가벼운 상처를 입어도 마기가 스며드는데... 무사한 거냐?"

 

명월은 소천의 말을 듣고, 아무 말도 못 했다.

 

'그가 이렇게 자세히 안다고?'

".... 소천. 당신 과거에 얼마나 나에 대해 조사한 거예요?"

 

소천은 헛기침하고, 설명했다.

 

"과거 우리가 원수이지만, 꽤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왔는데 내가 이걸 기억도 못할까?"

"가깝게... 잠깐만요. 그럼 그 말은 나 혼자 있을 때 먼 거리에서 날 지켜본 거예요?"

"뭐.... 그렇기도 하고."

 

소천은 긍정적으로 대답하자, 명월은 왠지 소천을 무섭다고 생각이 들었다.

 

"당신 무섭네요."

"뭐가..."

"날 구한다고... 벗은 상태에서 끌어안은 게 소름 끼치네요."

"우린 부부야 부끄러워야 할 이유가 있나? 네 몸이 차가워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명월은 몸을 숙여 얼굴에 파묻혔다.

소천은 당당하게 말하는 것이 명월에겐 부끄러운 일이다.

728x90
반응형

'붉은 달[赤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67 화  (0) 2024.10.26
제66 화  (0) 2024.10.19
제64 화  (0) 2024.09.24
제63 화  (0) 2024.09.18
제62 화  (0) 2024.09.1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