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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 화

붉은 달[赤月]

by z엘룬z 2024. 10. 2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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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은 경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그녀가 했던 모든 걸 일기와 그림을 그리며 보관했다.

그리고 명월은 오은과 함께 시내에 나갔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명월은 시내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오은은 속삭이듯이 물어본다.

 

"소영님... 왜 그러세요?"

'... 자객인가?'

 

명월은 오은을 데리고 비녀가게에 섰다.

 

"오은 하나 골라보렴."

 

오은은 깜짝놀라 거부하자 명월은 거부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지금 뿐이야. 과거에선... 난 너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으니까."

"..... 소영님."

'마음씨가 예쁜 나의 주인... 소영님.'

 

오은은 뜻을 깊게  받아들이며 비녀를 하나 골랐다.

오은이가 고른 비녀는 은으로 만든 매화 한 송이였다.

 

"저는 이걸로 만족해요."

"그래. 내가 너에게 선물해 줄 수 있다는 게 큰 기쁨이야."

 

명월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고, 비녀상인에게 제 값을 지불하며 나란히 걸어갔다.

하지만 명월은 뒤에 누군가가 뒤따라 오는 기분이 들었고, 오은은 먼저 보냈다.

 

"오은. 날 위해 오늘 머무를 곳을 구해주렴."

"알겠습니다."

 

오은은 자리에 피했고, 혼자 남은 명월은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당장 나오시지."

 

그러자 사의가 나타났다.

 

"흥. 마기를 잘 느낀다는 게 여러모로 네년에게 걸리는 게 화가 나는군."

"... 여전히 마신을 데려가려고 노력하는 건가?"

"감히 존상을 함부로 대하지 마라. 네 같은 게 아니었다면... 삼계는 모두 존상의 것이었어!"

 

명월은 사의의 말을 듣고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희들이 알고 있는 마신을 원하는 거냐. 아니면 태초의 마신을 원하는 거냐."

 

태초의 마신을 언급하자 사의는 표정이 굳어버렸다.

 

"네년이 어떻게 태초의 마신을 언급하는 거지?"

"... 내가 바로 태초의 마신이기 때문이야."

"헛소리!"

 

사의는 분노해 힘을 개방하며 명월에게 공격했다.

그러나 명월은 사의의 공격을 손으로 흡수했고, 사의는 당황했다.

 

"어떻게...!"

 

명월은 흡수한 손을 바라보고, 사의에게 뻗었다.

 

"돌려주지. 네 공격을..."

 

그대로 돌려주자 사의는 큰 타격을 받았다.

 

"아악!"

 

명월은 손을 거뒀고, 생각에 잠겼다.

 

'인간은... 선이 될 수도 있고, 악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신도 마찬가지다.

덕을 쌓아 신이 된 자가 있다면, 분노와 증오를 삼켜 마신이나 악신이 될 수가 있으니까.'

 

사의는 입가에 피를 닦고 바로 명월에게 공격하자, 명월은 손을 한번 휘두르더니 사의는 곧이 대로 쓰러졌다.

명월의 손에 선홍빛이 감싸져 있었고, 자신의 손을 살펴보았다.

 

'... 불꽃인가?'

 

하지만 명월은 그 이상 알지 못해 힘을 거두었고, 사의에게 다가가 바로 마계를 강제로 보내버렸다.

그때 오은이 나타났고, 명월은 오은에게 시선을 주지 않고 물었다.

 

"쉴 곳을 찾았니?"

"네. 소영님."

 

그때 오은은 주위의 흔적을 보고 깜짝 놀라자 명월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소영님 괜찮으세요?!"

 

-!

 

소영은 너무 놀라 "헉!" 소리가 났다.

명월의 모습이 조금 달라졌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모습은 검은 머리카락이 일부분 하얗게 띄었고, 눈동자또한 붉게 물든 걸 확인한 것이다.

 

"왜 그러지?"

"소영님.... 눈이 적안[赤眼]이세요."

 

명월은 담담하게 말한다.

 

"사의가 나를 공격했다는 게 문제군. 그녀를 강제로 마계에 보냈으니 당분간 오지 않을 거다."

"저는 소영님을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저.... 경국으로 향할 때 그 모습으로 유지될지 걱정이 듭니다."

 

-....

 

오은의 말은 틀리지 않는다는 걸 누구보다 명월이 잘 알고 있다.

 

"며칠 동안 쉰다면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갈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오은은 입 꾹 다물고 명월을 데리고 묵을 처소로 향했다.

명월은 며칠 동안 처소에서 쉴 때 그녀의 말대로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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