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병사를 모두 소집했고, 소천은 말을 타고 죽림으로 향했다.
'마신의 힘은 무시할 수 없다. 명월... 스스로 증오에 삼켜서 삼계를 멸하게 된다면...!'
죽림에 도착하자 소천은 바로 문을 열었다.
"명월!"
그러나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명월은 없었다.
소천은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명윌의 그림자조차 보이질 않았다.
'설마... 내가 여기로 올줄 알고 다른데로 도망친건가?'
소천은 바로 법력으로 사용해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장소를 찾았다.
'남쪽이야!'
소천은 바로 집으로 나와 말을 탔다.
"지금부터 남쪽으로 향한다!"
소천의 명령대로 모두 남쪽으로 달렸다.
명월은 고통스러워 신음소리가 새어나왔고, 식은땀도 많이 흘렀다.
"하아.... 하아...."
그녀는 자신의 손을 떨고있다는걸 보았다.
그리고 동굴속에 고여있는 물을 발견해 그녀는 약한 빛을 만들어 물을 가까이 했다.
-!
그녀의 모습은 여린모습이 사라졌고, 강한 인상과 짙은 화장한 모습처럼 변했다.
'이게... 나의 모습인가?'
그녀의 옷차림또한 달라졌다.
마신의 차림새는 검은색 도포와 붉은색 도포로 조화가 되어있었지만, 그녀의 차림새는 조금 달랐다.
자색 도포와 검은색 도포로 조화가 되어있고 장식들은 모두 검게 되어있었다.
생전 처음의 모습으로 마주하자 명월은 허탈했는지 웃음이 나와버렸다.
"어이가 없구나... 이게 나의 '진짜' 모습일줄이야..."
"[소영이여.]"
-!
명월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뒤를 돌아보자, 악신이 되어버린 천신이 나타났다.
"[그 모습으로 직접보니 더욱 아름답구나.]"
명월은 소름끼치다고 느껴지자, 검을 들어 천신에게 휘둘렀다.
옷깃을 스친것처럼 닿았고, 천신의 표정은 굳어버렸다.
'역시... 지금의 나는 마신이기에 그에게 닿는구나.'
".... 여전히 닿지 않다고 생각해서 방심했나보군."
-!
"[너... 그 말투는?!]"
"하하하... 본좌[本座]가 귀환했으니... 네 놈과 대등하거나 그 이하이기에 그럴 필요가 없지. 존칭을."
명월은 천신에게 시선을 내려보면서 말했다.
"본좌는... 태초의 마신으로 귀환했으니.... 이제 붉은 달을 띄울수 있겠군."
"[붉은 달?!]"
명월은 동굴에 빠져나와 하늘을 향해 올라갔다.
해가 저무는 모습을 보자 명월은 곱씹었다.
'이제 이 생에서 마지막 저무는 태양을 보는구나. 다음 생에 다시 볼수 있겠지...'
명월은 눈을 감고 말했다.
"하찮은 존재들이여."
-?!
삼계에 명월의 목소리가 들리자 모두가 하늘을 주시했다.
"태초의 마신이 돌아왔으니. 본좌는 지금부터 삼계의 심판을 시작하겠노라."
태초의 마신으로 각성함과 동시에 눈을 뜨자 죽은 마룡들이 부활하여 삼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삼계에선 신계는 마룡을 제압하거나 제지했고, 마계는 쑥대밭을 만들었으며, 인간계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남쪽으로 도착한 소천은 마룡을 마주하게 되었고, 대열을 갖춰 마룡을 사냥했다.
하지만 인간의 무기는 마룡에게 닿지 않았고, 상처조차 주지 못하자 병사들은 무참히 죽어갔다.
무유와 소천은 어떻게든 인간계를 지키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고,
선계에 선인들이 인간계를 지키기 위해 마룡들을 상대했다.
"죄를 범하지 않은 자는 살려둘 것이오. 죄를 범한 자는 죄를 뉘우친 자또한 살려둘 것이다.
그러나 죄를 범하고 인정하지 않은 자는 환생의 기회를 주지 않고 오직 소멸뿐이니라."
태초의 마신의 뜻을 들은 마룡들은 더욱 광폭해졌고, 사람들을 무참히 공격했다.
인간들은 두려우며 죄를 뉘우치며 고개를 조아리며 살려달라 애원했다.
마룡들은 그들을 주시하며 공격을 하지 않고 물러갔다.
물러간 마룡을 보자 인간들은 안도의 한숨과 겁에 질렸다.
이후 살아남은 자들은 안전한 곳에 숨어 은거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죄를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겁도 없이 마룡들을 상대하다 목숨을 잃어가고 있었다.
목숨을 잃어간 죄인들의 기운들이 명월에게 모여지게 되었고, 사골을 꺼내 마기를 흡수했다.
소천은 명월을 발견하자, 그는 하늘로 날아 명월을 마주보게 된다.
"명월!"
-!
"너....!"
명월은 소천을 발견했지만,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는지 차갑게 그를 바라보았다.
"놀라운가."
-!
"진작에... 이랬어야 했다."
"무슨 말이지?"
"그대는 본좌를 대신해 마신으로서 임무를 해왔었지. 그점. 감사를 표한다."
명월은 소천에게 다가갔고, 자혼검을 찔렀다.
-?!
"명... 명월...! 왜...?"
"그러니... 이제 그대는 그리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 본좌가 돌아왔으니 모든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때가 됬으니..."
찌른 검은 회수했고, 소천은 피를 토했고, 찌른 곳을 부여 잡았다.
"큭... 명월...!"
"아... 명월... 인간계에 부른 내 이름. 이제 그 이름 부를 필요가없지."
명월은 뒤를 돌아 소천을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본좌의 이름은 이젠 명월이 아니다. 본좌의 진명은 소영이니."
명월은 웃으면서 사라졌다.
소천은 망연자실로 인해 고함을 질렀다.
그는 움켜쥔 곳을 살펴보았는데 상처가 사라져 보이질 않았다.
'그럼 내게 찌른 검은 대체... 뭐지? 자색 빛이 나던데...'
소천은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